해외 여행이 늘 그렇듯, 출발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해야 했다.
우리는 사전에 좌석지정을 해 두었고, 김해공항은 큰 공항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꺼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2시간전에 만나기로 하고, 시간 맞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와이파이 도시락을 수령하고 가족별로 (미정이네, 우리집) 각각 티켓팅을 하고 각자 서방에게 굿바이 인사 겸 아쉬움도 달랠 겸 커피 한잔 하고 탑승장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탈 항공편은 인천행이었다. 국제선 탑승동에서 타야 하는 국제선 내항기는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만 이용 할수 있는 국내선 항공기 이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시애틀행 대한항공 KE41은 오후 4시40분 출발이라 인천공항에서 최소 4시간은 있어야 했지만 에너지 만땅 풀충전 된 상태라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간단하게 점심도 먹고, 간식도 사고, 미리 구입해 둔 면세품도 찾고 그렇게 그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1시간 지연 출발 ㅜㅜ. 시애틀에서 밴쿠버로 가는 환승편을 이용해야 하고, 시애틀공항에서 환승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수 없기 때문에 불안했다. (시애틀공항 환승은 악명이 높다.)
결론적으로 지연 출발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 환승편을 이용해야 했기에 긴줄이 있는 일반인 입국심사 대신 크루전용 입국심사 창구를 이용할수 있게 배려 받았고 아주 친절한 입국심사관 아저씨를 만나서 생각보다 빠르게 환승 지역으로 이동할수 있었다.
그렇다고 신발벗고 온몸을 스캔하는 보안검색대를 피할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인간생명체가 거쳐야 하는 기분 나쁜 과정이다.
뭐 아무튼 정신없게 환승을 마무리 하고, 밴쿠버행 항공편을 탈수 있었다. 약간 버스 같기도 한 좌우 2열씩 있는 조그만 항공기였다. (기내 사진을 찍어둔거 같은데 사라졌네?!)
이래 저래 정신없이 총 17시간의 환승과 비행을 마무리 하고 드뎌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두근두근
밴쿠버 입국 심사는 아주 간단하게 통과!!
밴쿠버 도착해서 렌터카를 수령하고, 사실 몸 상태를 봤을땐 좀 더 멀리까지 갈수도 있었지만, 아이들도 있고 시차 때문에 피곤할수 있으니 모두의 안전을 고려해서 밴쿠버 근처 Surrey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일정을 잡았고, 첫번째 숙소 인 Holiday Inn Express & Suites Surrey, an IHG Hotel 에 체크인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Guildford Town Centre 에서 저녁을 먹고 월마트, 한남 수퍼마켓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간단히 샀다. (월마트는 별로였고, 한남마트는 한국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한국 물건으로 가득했다.)